AI 전문 기업 솔트웨어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사피(Sapie)'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AI와 클라우드를 양 축으로 하는 사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표 서비스인 챗봇 '사피봇'과 추천 시스템 '사피레코'는 실제 대학교와 커머스 플랫폼에 적용되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에는 계약 업무 자동화, 기업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까지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사피봇: 대화형 AI의 새로운 기준
솔트웨어가 선보인 '사피봇'은 기존의 시나리오 기반 챗봇의 한계를 극복한 LLM 기반 대화형 서비스입니다. 기존 챗봇은 사용자의 입력을 사전에 정의된 시나리오에 따라 응답하는 방식이어서 개발 기간이 길고 유지 보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피봇은 이미 대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된 LLM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결합해 질문의 의미를 파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사피봇은 사용자의 질문을 입력받으면 그 문장의 의미를 분석하여 벡터화하고, 벡터 데이터베이스(DB)에서 가장 유사한 정보를 검색합니다. 이 정보는 시스템 프롬프트 및 사용자 입력과 함께 처리되어 가장 적절한 형태로 답변이 생성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고정된 시나리오가 없는 유연한 대화가 가능하며, 답변의 정확도와 실시간 대응력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사피봇은 연성대학교에 적용되어 입학 상담과 관련된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답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고객센터, 병원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RAG 품질을 높이기 위한 하이브리드 검색 기술이 적용돼 정보 검색의 정확도도 뛰어납니다.
박창우 본부장은 "사피봇은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기업 고객의 지식자산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AI 도우미"라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많은 고객사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피레코: 상품 추천의 새로운 방식
또 다른 핵심 서비스인 '사피레코'는 AI 기반 추천 시스템입니다. 기존의 추천 엔진은 콘텐츠 기반 필터링, 아이템 기반 협업 필터링 등 각기 다른 알고리즘 모델을 도메인별로 설계하고 학습시켜야 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많은 시간과 리소스를 필요로 하며, 추천 영역이 늘어날수록 운영의 복잡도도 증가합니다.
반면 사피레코는 LLM 기반으로 설계되어 사용하고자 하는 데이터를 적절히 전처리하고 벡터화만 하면 추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이 방식은 모델 개발보다는 데이터 처리에 집중함으로써 서비스 출시까지의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다양한 유형의 추천 서비스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화형 상품 추천, 테마형 추천 리스트, 인기 순위 기반 랭킹 등 다양한 형태의 추천이 가능합니다.
사피레코는 현재 국내 최대 핸드메이드 쇼핑몰인 아이디어스에 적용되어 상품 추천과 테마 구성, 개인화된 랭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쇼핑 패턴과 취향에 맞춘 추천이 가능해 사용자 만족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패션, 도서, 식품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솔트웨어는 사피레코를 기반으로 B2C뿐 아니라 B2B 영역에서도 제품 추천,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박 본부장은 "추천 엔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피 LLM: 글로벌 기술력 입증
솔트웨어의 기술력은 자체 개발한 LLM '사피'의 성과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이 모델은 글로벌 AI 성능 측정 플랫폼인 '웨이츠앤바이어시스(Weights & Biases)'의 오픈소스 LLM 평가 리더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솔트웨어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이 아닌, 독자적인 개발 및 최적화 역량을 갖춘 기술 기업임을 보여줍니다.
사피 LLM은 다양한 기업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구축형) 형태로 모두 제공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자사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AI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솔트웨어는 현재 대기업 및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사피 LLM 기반 솔루션을 실제 사업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이 향후 AI 서비스 확산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 차원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솔트웨어의 LLM 솔루션은 공공부문에서도 더욱 각광받을 전망입니다.
AI와 클라우드 기반 수익구조 전환
솔트웨어는 AI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양 축으로 하는 수익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이는 AI 개발을 위한 선제적 투자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클라우드 사업은 지난해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AI 분야 역시 2025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사피봇과 사피레코 같은 제품이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이정근 대표는 "기술 투자는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결정"이라며 "2025년은 흑자 전환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솔트웨어는 자사 솔루션을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고,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AI 역량을 입증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단기 수익과 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평가되며, 실제로 다수의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들도 솔트웨어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솔트웨어 향후 비전과 사업 계획
솔트웨어는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일 계획입니다. 계약 자동화, 문서 요약, 업무 비서, 인재 채용 등 기업 활동 전반에 걸친 AI 솔루션 개발이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고객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방침입니다.
또한,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넓히고, 국내 기술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플랫폼 기반의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장기 전략입니다.
솔트웨어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산업군에서 고객 맞춤형 LLM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AI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술 내재화, 고객 밀착형 개발,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 등 다양한 전략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박 본부장은 "기술이 살아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제품화와 고객 중심의 전략이 필수"라며 "솔트웨어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함께 키우는 기업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보 출처: 알쓸쩐담 경제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