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이노베이션이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를 통해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ynKIR-310의 미국 임상 1상 진입과 함께 소포림프종 치료 전문기관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도 유치하며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베리스모 100% 자회사 편입
HLB이노베이션은 CAR-T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는 미국 바이오벤처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베리스모는 CAR-T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닌 펜실베이니아대학 출신 연구진들이 주축이 된 기업으로, 고형암과 혈액암을 대상으로 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투자 개념을 넘어, 전략적 R&D 통합과 신약 개발 가속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특히 베리스모의 파이프라인은 미국 FDA에서 진행 중인 다수의 1상 임상을 포함하고 있으며, HLB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국제 시장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자 한다. 이번 지분 100% 확보를 통해 HLB그룹은 신약개발 주도권을 확보했으며, 자회사 편입을 통한 유기적 자금 및 조직 운영으로 임상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CAR-T 치료제 한계를 극복한 기술
CAR-T 치료제는 뛰어난 초기 반응률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감소하는 ‘T세포 탈진(T cell exhaustion)’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베리스모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KIR-CAR 기술을 플랫폼화했다. 해당 기술은 자연살해세포(NK cell)의 수용체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어, T세포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지속적인 항암 활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기존 CAR-T가 갖는 짧은 지속력 문제를 보완한 KIR-CAR 기술은 T세포 탈진을 방지하고 장기간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특히 재발성 및 불응성 환자군에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의 범용성은 림프종뿐 아니라 고형암 분야로의 확장성도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파트너십 및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미국 임상 1상 돌입 및 성공 가능성
베리스모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SynKIR-310은 CD19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CAR-T 치료제이다. 미국 콜로라도 소재 CBCI(Center for Blood Cancers Institute)에서 첫 환자 투여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번 임상은 CAR-T 치료 경험 여부에 관계없이 재발성·불응성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임상은 다기관, 단회 투여, 오픈라벨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최대 18명의 환자가 등록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CAR-T 치료 후 재발한 환자까지 포함된 것이 특징으로, SynKIR-310이 현재 치료 공백 상태에 있는 환자군에게 실질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상 임상에서는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중심으로 예비 효능을 검증하며, 이어지는 2상 권장 용량 설정에 결정적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빠른 임상 진입과 첫 환자 투여 성공은 해당 파이프라인의 잠재력을 방증한다.
IFLI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소포림프종 치료에 특화된 비영리 연구기관 IFLI(International Follicular Lymphoma Institute)는 베리스모에 약 6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FI)를 넘어 공동 임상개발을 위한 SI(Strategic Investment)의 성격을 갖고 있어, SynKIR-310의 소포림프종 임상 확대에 실질적 도움을 줄 전망이다.
IFLI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등과 함께 순환종양DNA 기반 연구를 지원하는 등 입증된 성과를 보유한 기관이며, 베리스모의 차세대 플랫폼 기술이 림프종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협업으로 베리스모는 SynKIR-310의 임상 적용 범위를 소포림프종뿐만 아니라 기타 B세포 림프종 아형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HLB그룹 바이오 생태계와 시너지
HLB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면역항암제 중심의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베리스모의 임상기술과 HLB그룹의 자금력, 임상 운영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고형암과 혈액암 모두를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항암 플랫폼 전략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베리스모의 대표이사인 브라이언 김 박사가 HLB이노베이션 공동 대표로 선임되면서, 그룹 간 소통과 실행력도 강화됐다.
향후 SynKIR-310의 임상 결과가 중간 발표되는 시점에는 HLB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 재평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형암 분야의 임상 성과가 입증되면,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HLB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폭 확대될 것이며, 기술 수출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가능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보 출처: 알쓸쩐담 경제생활

